
국내 연구진이 생체고분자RNA를 엮어 세계 최초로 손톱크기의 얇은 RNA멤브레인을 만들어냈다. RNA를 이용한 피라미드 형태의 나노 구조물 등이 기존에 있긴 했지만 실제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의 구조물은 이번이 처음이다. RNA는 그 자체로 효소 활성을 띄는 등 주목할만한 고유의 생물학적 특성들을 갖고 있으나 DNA에 비해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었는데, 이번 연구는 그간 RNA구조물 연구의 장애였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눈으로는 쉽게 볼 수 없던 물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건조된 RNA 멤브레인은 약물전달체 등 다양한 소재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장비) 및 글로벌개방혁신연구센터(GIRC)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7월 4일자)에 게재되었다. 자기조립형 RNA멤브레인을 제작한 이종범 교수를 만났다.
‘두텍(DOTECH)’이란 기업명은 행동을 의미하는 'Do'와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성실하게 기술력을 쌓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는 기업 두텍은 1999년, 원천기술 부재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장악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설립됐다. 두텍은 지난 15년 동안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로 200여 종의 신제품을 양산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냉동공조 및 환경계측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중인 두텍을 찾아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논란과 유용성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그 윤리적, 인도적 대응을 위한 기준이 마련되고 시행되어 왔다. 특히 유럽은 적어도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했고 유럽에 판매하고자 하는 화장품 역시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동물실험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적 있을 만큼 무분별한 동물실험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꼽혔는데 뒤늦게나마 관련 법안이 마련되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메디코어스는 작은 동물에 대해 DXA기술 기반의 X-ray 촬영만으로 체성분을 정밀하게 알아낼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동물실험과 동물의료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동물실험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동물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RNA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RNA 대사 이상에 의한 질환의 발병 및 진행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여성과학자로 손꼽히는 정선주 교수는 암세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베타카테닌‘과 RNA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RNA 앱타머' 기술을 자체적으로 습득했다. 그리고 현재는 RNA 분야의 기초연구를 질환연구에 접목시켜 ‘RNA와 질병’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전자현미경은 물론 광학현미경까지도 나노 크기의 입자를 볼 수 있을 만큼으로 발전했다. 전자현미경 중 주사전자현미경의 경우 샘플을 진공상태로 해줄 진공챔버가 필요해 현미경 자체의 크기가 큰 편인데, 21세기 들어 책상 위에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사이즈의 Mini-SEM(미니셈)이 출현했다. 현재 전세계 통틀어 6개 정도의 기업에서 미니셈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고배율의 미니셈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이다. 기술력과 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SEC(쎄크)를 찾았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된 동물실험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의학과 생물학을 진보시키는 필수적인 방법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동물은 인간과 유전자가 다르고 장기의 구조,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물실험을 온전히 인간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따라서 인간화된 동물을 개발하기 위한 세계 과학자들의 열망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국대학교 김진회 교수 연구팀이 면역결핍 돼지 생산에 성공, 동물실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면역결핍 돼지는 인간의 질병치료 연구에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난치병 치료와 장기이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생배터리에 대한 국내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었다. 가격은 신품배터리에 비해 무척 저렴하지만 수명이 짧을 것이라는 인식과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불황은 계속되는 상황에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 차 내 전자장치 사용은 늘어나 배터리 교체 시기가 짧아졌고, 전문가들 또한 자원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재생배터리 사용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재생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인 뉴모텍이 신품 성능에 가까운 배터리 재생 기술을 정립하고 재생배터리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인식을 여는데 크게 활약하고 있다.
마이크로RNA는 동식물 세포에 들어 있는 물질로, 세포 속에서 유전자가 과도하거나 부족하게 활동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의 대사·증식·노화·사멸 등 여러 가지 생물학적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마이크로RNA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당뇨나 암과 같은 질병을 앓을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마이크로RNA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온 가운데 차의과학대학교 김진경 교수 연구팀이 폐암세포에서 발현이 줄어드는 신규 마이크로RNA를 발굴,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했다. 저명한 약과학자로서 의학, 생명과학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김진경 교수를 만났다.
텍트로닉스는 테스트, 측정 및 모니터링 기술 분야 기업으로 우리가 웹 사이트를 보거나,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거나, 휴대 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TV를 켤 때마다 이용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수십 년 간 오실로스코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해온 텍트로닉스는 이제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면서 계측 시장의 전체적인 크기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세계최초로 스펙트럼분석기가 내장된 혼합도메인 오실로스코프를 출시, 업계 리더로서 의미 있는 제품을 발표한 텍트로닉스의 한국 지사를 찾았다.
가느다란 허리와 마른 다리, 이른바 ‘44 사이즈’의 그녀들. 깡마른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자 미(美)의 기준이 되어버린 이상한 현실 속에서 오늘도 많은 여성들은 날씬함이라는 환상을 쫓고 있다. 하지만 마른 몸매를 향한 열망은 때로 집착이라는 마음 속 괴물을 만들며, 음식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몰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거식증은 정신질환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환이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거식증 환자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백병원 김율리 교수 연구팀이 옥시토신의 거식증 치료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보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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