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기업이 많은 일본에서 100년 이상 된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경영요소는 구매처와 고객의 신뢰,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 이화학기기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 40~50년의 업력이라면 시장 초창기부터 영위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일LAB-MATE도 그 중 하나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라는 경영철학을 수 십 년 동안 이어오면서 보다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 세계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고객 중심의 제품을 발굴해온 ㈜현일LAB-MATE를 찾아갔다.
암은 인류가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그동안 암을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왔지만 암세포 외에 건강한 정상세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 탈모나 구토, 어지러움, 급격한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항암효과를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화학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이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만 공격할 뿐 아니라 암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암물질을 개발, ‘부작용 없는 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암 정복이라는 인류 최대의 목표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은 김종승 교수를 만났다.
실험실에서 쓰이는 유기용매들은 실험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민감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한 공간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물질들이기도 하다. 실험실 안전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에도 예산 때문에 소홀히 되는 면이 없지 않다. 아직까지 실험실 예산에서 실험실 안전을 위한 비용은 다소 그 순서가 뒷전에 놓여있다. 한국시장의 고객에 최적화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목표로 자체 개발 제품을 내놓으면서 실험실 안전관리 장비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에이씨티테크놀로지㈜의 김진식 대표를 만났다.
미국 드라마 ‘CSI’를 보면 수사대원들이 범죄현장에 남아 있는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지문을 채취하고 분석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지문은 개인마다 고유하고,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아 지문을 분석하는 것이 신원 확인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문분석은 융선을 파악하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경우 지문이 많이 남아 있을 때에만 분석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닌다. 또 종이와 지폐 등 수분 흡수가 빠른 종이에 찍힌 지문은 땀구멍 모양의 점 패턴만 남아 그동안 증거자료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한양대학교 김종만 교수가 손가락 끝의 땀샘에서 나오는 미량의 수분을 감지해 ‘땀구멍 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 기존 지문분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지문분석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난해 10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김종만 교수를 만났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과학기술연구개발과 시험분석에 이용되는 첨단연구장비가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현재 국내 첨단연구장비는 대부분이 해외 전문제조사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실험실에 필요한 다양한 소모품, 기기, 시약을 해외로부터 수입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데스크탑 전자현미경을 비롯해 SEM, TEM, FIB의 부속장비, 소모품 등을 빠르고 완벽하게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은 물론 국내 과학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나모텍을 찾았다.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최초로 개발한 일본 과학자 3명이 선정됐다. 선정 위원회는 “20세기가 백열등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백열등 대비 전력소비량이 10분의 1 수준인 LED의 시대”라며 LED를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준 기술로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국내 연구진이 투명한 부도체에 전도성 채널을 만들어 고효율 LED를 구현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고려대학교 김태근 교수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의 효율 향상에 기술적 돌파구를 제공하며, 세계 속의 대한민국 LED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김태근 교수를 만나 보았다.
0.01℃의 온도차는 사람은 체감하지 못할 만큼 미세한 차이지만 실험실이나 연구실에서는 연구성과의 등급이 달라지거나 심지어 실험자체의 진행과 중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중대한 요소다. 때문에 온도 조절 장비는 제약, 화학, 화장품 관련 기업의 연구실, 화학 및 신소재공학, 재료공학, 식품공학 등 대다수의 분야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기초 장비다. 그러나 국내 기술력으로는 미세 온도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핵심 부품을 수입해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안정도 ±0.01℃의 정밀항온순환수조를 개발, 꾸준한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수출 확대를 다짐하고 있는 기업 ㈜씨피티의 노진천 대표를 만났다.
동물은 다른 동물이나 식물을 먹어야 살 수 있지만, 식물은 햇빛을 먹고 이를 에너지로 물과 이산화탄소를 요리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낸다. 즉,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에서 포도당을 합성하고 산소를 대기 중에 방출하는데, 바로 이 광합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포도당은 식물의 줄기와 잎, 꽃, 열매가 된다. 하지만 이 광합성의 자세한 과정 중에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부분들이 남아 있다. 특히 광합성 반응을 일으키는 광합성 효소 속 칼슘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남원우 교수 연구팀이 칼슘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규명, 세계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광합성 효소의 기능을 모방한 산소발생시스템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
제약·식품·바이오와 같이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조 분야는 원료의 반입부터 완제에 이르기까지 청정, 무균, 안전이 요구된다. 특히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서 시료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품질관리의 첫 단계가 샘플링이며, 샘플러가 그 도구다. 모리콘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샘플러 국산화를 시도한 최초의 기업이다. 친환경적인 종이 소재의 ‘1회용 샘플러’ 개발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 모리콘을 찾았다.
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 내부에 자성나노입자를 내입시킬 경우 이 자성나노입자의 특성을 활용하면 MRI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단 뿐 아니라 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의 특성을 이용해 질병의 치료가 가능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구현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한 종류의 나노입자를 사용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메디컬용 나노입자를 개발하고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이 전도성 고분자에 세포막의 주요성분인 인지질을 결합한 바이오메디컬용 나노입자를 개발,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다기능성 하이브리드 나노소재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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