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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분석기 시장의 절대 우위 ‘선도기업’ 태명과학(주)

태명과학(주)_ 태원표 대표

태명과학(주)은 독일 FRITSCH GmbH 사의 한국 총판으로 설립 후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학, 기업, 정부출연 연구소의 실험실 파트너로서 연구 데이터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국내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태명과학(주)을 만나보았다.


독일 FRITSCH GmbH 사의 한국 총판 ‘태명과학(주)’

태명과학(주)은 2002년 처음 회사 설립 당시 실험용/연구용 분쇄기 및 체진동기를 포함하는 입도분석기을 제조하는 독일 FRITSCH GmbH 사의 한국 총판으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설립 당시 안양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회사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2014년 의왕시 백운산 입구에 신사옥을 건축해 이전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출 50여 억원을 꾸준히 유지하며 분쇄기/입도분석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명과학(주)의 주요 제품은 분쇄기와 입도분석기로 대학과 기업은 물론 정부출연 연구소의 실험실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납품된 제품만 3,000여 대로, 태명과학(주)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태명과학(주)이 설립될 당시에는 연구실에서 분쇄기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히려 최종 분석 장비의 고급화에 중점을 두었기에 데이터의 정확성과 재현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연구진들은 고심했고 결국 시료의 전처리, 즉 분석을 위한 분쇄 과정과 분쇄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처럼 시료 전처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서 분쇄기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는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태원표 대표는 “회사가 23년 이상을 한 분야에만 집중하다보니 이 분야의 절대적 우위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태명과학(주)만이 할 수 있는 일,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립 당시와 비교해서 현재 산업 패러다임이 매우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 또한 매우 빠르고요, 다행히 회사의 취급품목들은 새로운 산업에 맞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어 꾸준한 발전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분석용 시료 분쇄 임가공 사업체…뛰어난 제품을 고객 만족

태명과학(주)은 주요 제품 중 특히 ‘Planetary Mill’은 1968년 독일 본사에서 개발 판매한 이래 전 세계 High Energy Ball Mill 시장에서 절대적인 대표 장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제품은 시료의 혼합 및 균질화, 미세화, 에너지 축적에 의한 기계적 합금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재료(소재, 원료)의 분석, 연구, 합성, 신소재 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그 결과 세라믹, 금속, 폴리머, 암석(광물), 식품, 의료(제약), 토양, 섬유, 발전소 등 전 분야에서 사용이 되고 있다.   

최소의 오염으로 짧은 시간에 최소의 사이즈(<0.1um)로 분쇄가 가능하며 용기 용량 역시 500, 250, 80, 45ml 등 다양해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Planetary Micro Mill–Premium line’은 신모델로 장비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3배 이상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고급 장비다. 획기적으로 높은 분쇄력과 높은 에너지는 극한의 실험을 통해 특별한 데이터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아직 경쟁 모델이 없는 상태이며, 국내에서는 최근 폭발적인 수요로 매년 30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태명과학(주)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 유일 ‘분석용 시료 분쇄 임가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회사 설립 시기부터 중점을 두었던 납품 전 고객 시료 테스트 경험과 그 동안 구축한 장비들을 바탕으로 주요 분석센터에서 특별한 시료나 많은 양의 시료에 대한 전처리(분쇄)가 필요할 경우 대행 처리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 유일 분석용 시료 분쇄 임가공 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소재 산업 발전에 힘 보탤 것”

태명과학(주)은 현재 독일 본사와 23년 째 총판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 세계 주요 판매국 중 4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본사의 투자와 신뢰, 그리고 잘 갖춰진 실험실 장비와 부품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료 전처리 센터’도 운영 중이며, 거리와 현실 여건상 독일 본사까지 방문해서 교육받기 어려운 아시아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본사 대신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토양 분야에 특화된 특수 장비를 자체 개발 및 제작을 하여 특허를 획득하고 수의 계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설립 이래 성실 납부를 계속하여 2016년에는 국세청장상을 받는 등 ‘정도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신규 판매가 170대 이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누적 판매 대수가 3,000여 대가 넘는다. 때문에 원활한 소모품 공급과 신속한 A/S를 위해서 대부분 부품들을 재고로 두며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본체와 부품, 구 모델의 부품을 종합하면 4,000여 가지가 넘기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관리를 위해서 바코드 시스템의 재고 관리 프로그램을 역시 준비하고 있다. 태명과학(주)은 23년간 분쇄 산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얻은 경험과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산업에 걸맞은 최첨단 분쇄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첨단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없는 특수 제품을 5년 이상을 투자해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시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 대표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첨단 바이오산업은 미래에 더욱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분야에 필요한 장비 중 중요한 한 부분이 극저온 분쇄인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장비는 상온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극저온 분쇄기 자체가 적고,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장비도 의료용으로는 부적합한 비금속 재질을 포함한 금속 재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이러한 장비들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장비를 만들고자 5년 이상 장비를 개발하여 세상에 없는 세라믹 재질의 극저온 분쇄기를 개발해 곧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함께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 만족은 결국 직원들의 전문성과 프로 의식, 그리고 차별화된 장비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최신 기술, 고급 기술 분쇄(실험)조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로서의 최선의 고객 지원 등은 물론 처음 계약 납품 당시의 초심과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해 나가고 있다.

직원들 역시 장기 근무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계를 중심으로 회사와 고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계가 매개가 되었지만, 결국 최종 도착지인 고객을 더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명과학(주)은 미약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한 생명 연장과 이에 걸맞은 첨단 전자기기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소재 개발 연구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세상에 없는 장비를 개발하고, 남들이 안하고 못하는 일, 내가 즐겁게 잘하는 일과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매진해 국내 소재 산업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취재기자 / 박아영(reporter3@s21.co.kr)

  •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25년 1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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