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완수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Dräger(이하 드레가)가 100년 이상 지켜 온 신념은 바로 생명 존중이다. 주변이 유독성 물질이 가득 찬 경우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연구자들을 지키기 위해 호흡 보호 장치를 개발하고 최상의 보호 기능을 제공해 연구자들의 자신 있는 일상 업무와 도전 과제 수행을 지원한다.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최고의 소재를 사용하며, 제품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많은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드레가는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선택받고 있다. 실현 가능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사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 드레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의료 및 안전 기술 분야 선도기업 ‘드레가’
1889년 독일 뤼베크에서 창립된 가족 기업인 드레가는 5세대에 걸쳐 운영 및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드레가는 오랜 시간 기업을 이어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특히, 4가지 강점인 ‘고객과의 친밀성’, ‘전문적인 인력’, ‘지속적인 혁신’, ‘우수한 품질에 대한 약속’에 바탕을 두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만 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드레가는 190여 개국에 진출,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 및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 및 생산 시설은 독일, 영국, 노르웨이, 체코, 스웨덴, 미국, 브라질, 칠레, 남아프리카, 중국 등에 위치해 있다.
산업 안전 분야 제품으로는 감지 분야인 가스감지기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정식 가스 감지기, 휴대용 가스 감지기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또 유럽, 미국 등 해외사법기관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음주 측정기 및 음주 운전 시동 방지 장치인 ‘인터락’도 유명하다.
보호 분야에서는 연구, 실험실에서 널리 쓰이는 보호복, 호흡 보호 장비부터, 소방관들의 구조활동을 돕는 헬멧, 공기 호흡기, 열화상 카메라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성준 드레가 차장은 “수년간 이루어 온 성공은 의료 및 산업 안전 테크놀로지 개발과 발전에만 집중하며 고객, 임직원, 주주, 커뮤니티와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보호하고 지원하고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레가 연혁의 중심에 있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생명 존중을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기업 경영 철학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의료 및 각종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생명 존중을 위한 과학기술로 개발된 혁신 제품
드레가는 회사 창립자인 요한 하인리히 드레가(Johann Heinrich Dräger)의 맥주 탭 시스템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해 믿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 감소 밸브인 ‘루베카 밸브’를 개발하면서 시작했다. 이 발명을 시작으로 최초의 현대 마취기인 ‘로토-드레가’가 만들어졌고, 새로운 마취기구 개발에 모든 전문 지식을 쏟아부어 로토-드레가는 마취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 매김하는 획기적인 혁신으로 인정받게됐다. 이후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인공호흡기인 Pulmotor를 개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사고 발생 시 산소를 광부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20세기 초에 발명된 최초의 드레가 호흡기인 ‘Model 1903’을 개발했다.
이후 3년 만에 후속 모델인 ‘1904/09’를 발명해 프랑스 꾸리에 지역에서 발생했던 광산 사고에서 600명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명 살리기 위한 발명에서 시작된 드레가의 기술 혁신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해냈다. 미국의 응급 구조대원들은 제품의 품질에 감탄하여 스스로를 '드레가맨'이라고 자랑스럽게 불렀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드레가맨’ 이라는 용어는 광산 구조대원을 뜻하는 동의어로 사용된다.
연구실 환경에 맞춘 특화 장비
드레가의 주요 제품은 호흡 보호 장비로 호흡 마스크, 호흡 필터, 전동식 공기 정화 호흡기, 공기 호흡기, 송기 마스크 및 압축 공기 시스템 등이다.
전동식 공기 호흡기는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과 같이 가혹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사용을 위한 견고한 설계가 특징이다. Dräger X-plore® 8000모델은 가장 높은 수준의 방진 방수 규격이 적용된 견고한 디자인으로 모든 방향에서 들어오는 먼지와 수분으로부터 장비와 작업자를 보호한다.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의 두 가지 배터리 버전을 통해 최소 각각 4시간 또는 8시간 대용량 버전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공기 흡입구가 앞쪽에서 접근하는 파편으로부터 보호되어 불꽃이나 물이 필터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준다.
Dräger X-plore® 8500 모델은 고무 보호 장치가 탑재된 헤비 듀티 디자인과 모든 방향의 먼지와 물 분사를 막는 높은 방진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배터리로 4~8시간 사용할 수 있다.
Dräger X-plore® 8700 모델은 Dräger X-plore® 8500과 동일한 성능에 보호 성능이 추가되었으며, 방폭이 필수적인 작업 현장에서 최적의 지원을 제공한다.
휴대용 가스감지기는 Dräger X-am® 2800, Dräger X-am® 5100 등 2개 모델이 있다. Dräger X-am® 2800 복합 가스 검지기는 최대 4종류의 가스를 측정하며 특히, 내충격 catEx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Dräger Gas Detection connect 소프트웨어 사용 시,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강력한 장치 관리 성능을 제공한다. 개인 모니터링을 위해 설계된 Dräger X-am® 2800은 낮은 구매비용으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Dräger X-am® 5100은 석유화학 제품 제조, 무균 포장, 로켓 연료 취급 작업에 인상적인 제품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Dräger 센서 기술과 반응성 가스에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HF, HCI, H₂O₂, 하이드로젠을 다룰 수 있게 한다. 또 연속적이며 정확한 측정과 가스가 직접 유입되는 특수 설계를 통해 빠른 반응 속도와 정확한 측정 데이터 제공 및 하우징의 가스 흡수 방지 등이 특징이다.
극한 작업 환경 맞춤형 보호복도 독보적인 보호 성능을 자랑한다. Dräger CPS 7900은 가스 차단 기능이 있으며 산업용 화학 물질, 생물학적 유해 물질, 기타 독성 물질에 대한 우수한 보호 기능을 갖춘 보호복으로, 혁신적인 소재로 제작됐으며 폭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의 작업 및 극저온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특히, 소방서, 수색 및 구조 기관, 재사용 보호복 업계의 국제 표준이 제시하는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할 뿐 아니라, 표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 차장은 “드레가에서 굳게 믿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근로자 및 시스템 안전의 성패가 달려 있는 시점에서 성능이 뛰어난 장비를 조달하는 일은 드레가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다”라며 “예로 들면, 가스 측정기는 제대로 작동되는 일 외에도 정기적인 교정과 정비가 필요한데, 특정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장비가 부족한 상황은 어떤 기업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드레가는 연구자들이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셧다운 감독해 ‘렌탈 서비스’ 제공
드레가는 제품의 셧다운 시 렌탈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셧다운 및 복구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정지 시간은 훨씬 더 짧아지고 작업량이 크게 증가하는 전 세계적 추세에 맞춰 모든 규모의 셧다운을 감독하고 시스템 정지로 인한 사고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레가의 셧다운 및 렌탈 서비스는 안전 관리자와 장비 공급을 결합한 전 세계적 고유한 서비스로, 일상 운영에서의 취약성은 줄이고 성공적인 다운타임 확보, 안전성 향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다년간의 노하우와 비용 최적화된 맞춤식 안전 솔루션으로 모든 세부 사항까지 적용해 렌탈 및 세이프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공정
드레가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친환경적 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도울 계획이다. 자원을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생산 공정을 준수하는 드레가는 최근 몇 년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생산에 사용되는 용수의 소비를 크게 줄였다. 또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재생에너지 원료를 찾는 세계적 움직임에 따라 산업용 수소 안정성에 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재기자 / 김지혜(reporter2@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24년 10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