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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안전관리의 혁신을 이끌다, 싸이스트(주)

실시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R-CMS 2’ 출시
싸이스트(주)(박혁진 대표)가 최근 개발한 실시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R-CMS 2’는 국내 최초 실시간 화학물질 법령 자동추적시스템을 적용해 법령 관리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 시간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5년여에 걸친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완성한 제품으로, 실험실 안전관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 현장용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개발
싸이스트(주)는 실험기자재 전문기업으로,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그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실시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R-CMS 1’이다. 연구 및 생산용 화학물질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장에서 바로 기록 및 관리가 가능한 유일한 시스템(특허 제10-1844485호)이다. 

‘R-CMS 1’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물질의 반출, 반입 등이 자동으로 기록되어 화학물질의 등록부터 폐기까지 이력 추적 관리가 용이하다. 
따라서 별도 수기 및 엑셀로 정리할 필요가 없으며, 현장 관리자가 수기로 작성하던 환경부 보고 서식(별지 제75호 서식)도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 관리되어 쉽고 간편하게 저장 및 출력할 수 있다. 또, 휴대형 PDA 입출고모듈을 통해 분리된 화학창고도 손쉽게 관리 가능하고, 내부 PC 기반 서버 운영으로 외부에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 

약품 사용량, 재고량, 유효기간 등을 RFID 태그를 이용해 연구원 및 작업자가 현장에서 바로 기록하기 때문에 훼손이나 유실 위험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고정형 입출고모듈과 휴대형 입출고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품목에 따라 스티커형 태그와 목걸이형 태그를 선택할 수 있다. 
법령 자동추적 시스템 적용한 신제품 ‘R-CMS 2’ 
‘R-CMS 1’은 2017년 출시 이후 기존 화학물질관리체계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실험실 안전관리 제품으로 각광 받아 왔다. 
싸이스트(주)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제품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이어갔다. 그 결과, 최근에는 약 5년간의 개발 노력이 응집된 업그레이드 버전 ‘R-CMS 2’를 출시, 유해화학물질 관리 관련 법령들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R-CMS 1’의 경우 화학물질을 중심으로 입고, 출고, 폐기 등의 단순 관리의 용도였다면 ‘R-CMS 2’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화학물질 법령 자동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복잡한 법령에 의한 관리 과정을 간소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약의 등록, 입고, 반입, 반출, 폐기 등 화학물질의 전 주기 정보에 대해 기록 및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저울을 연동해 쉽고 정확한 사용량 측정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즉, ‘R-CMS 2’는 화학물질 관리에 초점을 둔 바코드 방식의 입·출고/재고 관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 방식은 비슷하나 화학물질 관리에 필요한 법령 분류와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그에 따른 보고서 양식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사용자 맞춤형 제품이다. 화학물질의 등록부터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프로그램 내부에 저장되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관리법, 화학물질평가법, 산업안전보건법, 위험물관리법 등 국내 유해화학물질에 관한 안전 관련 법령에 따른 물질의 분류 및 이에 따른 제출 보고서가 자동 생성되도록 제작되었다. 

시스템의 구성은 데스크형(매니저)과 현장에 설치되는 키오스크형(사용자) 리더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니저 프로그램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제작되었고, 키오스크 리더기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업무가 처리되도록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시약의 관리는 바코드를 사용해 데이터 처리의 오류를 최대한 줄였다. 
올해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 등에 공급 계약을 마쳤으며, 경기도와 시범사업을 기획 중으로 향후 공급 확대와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자체 개발로 실험장비 국산화에 기여
이 밖에도 싸이스트(주)는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들을 개발, 공급하며 성장의 속도를 올려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먼저 ‘PURITAS’를 꼽을 수 있다. 이온클러스터 도출방식으로 공기뿐만 아니라 옷에 흡착된 세균,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이 가능하며, 악취 및 생활냄새 제거, 건조기능까지 한 번에 가능한 산업분야 전용 가운살균탈취장이다.  
또한 화학물질 유출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응급대처키트로, 화학물질의 확산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SPILL KIT’도 대표 제품 중 하나이다. 실용적인 사이즈로 공간 및 장소의 제약이 적어 효율적 비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싸이스트(주)는 튜브연동펌프를 기반으로 Gear pump, Piston pump 등 여러 형태의 Metering pump(정량펌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EMP 시리즈, EMG 시리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들이다. EMP 시리즈의 경우 물질의 오염 걱정 없이 이송이 가능하며, 튜빙 종류에 따라 멀티채널 사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EMP-600G 시리즈는 기존 EMP-2000W 제품을 소형화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제작되었으며, 기능적 측면에서는 유량보정, 유량속도 표시, 반복 횟수 및 작동시간과 휴지시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분체 도장을 하던 기존의 EMP 시리즈 펌프들을 ABS 재질로 사출해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펌프로 업그레이드했다. 

ISO 인증 획득 및 부설 연구소 설립
설립 이후 차별화된 제품들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오던 싸이스트(주)는 지난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14001(환경경영인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품질 및 환경 관련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생산업무의 표준화가 이뤄짐에 따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적정한 인원을 가용하는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ISO 인증 획득은 글로벌 수준의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갖추었음을 의미하는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인증 획득과 함께 지난해에는 기술개발의 핵심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창업기업 인증, 성과공유제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기술혁신 중소기업)을 획득하고 벤처기업 등록을 완료하는 등 거침없이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생태모방 기반 환경오염관리 기술개발사업’에 ‘해파리 추출물질을 이용한 하·폐수 중 미량오염물질 제거 기술’로 사업에 선정되어 약 2년 6개월 기간 동안 10억 원의 연구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를 하수처리장 및 하천에 적용해 물속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제거에 탁월한 제품 및 공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스트(주)는 향후 주력제품인 튜브연동펌프의 국내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시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의 판매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안전관리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연구자들이 마음 편히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실험실을 만드는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취재기자 / 안유정(reporter1@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21년 11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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