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테스팅 장비를 리딩하다
(주)브이오티
‘반으로 접히고 말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나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있고, 국내 통신업체들도 액정화면이 접히거나 돌돌 말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같은 디스플레이의 개발로 인해 빛을 보는 분야가 있다.
디스플레이 필름 기판 연구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 테스팅 장비 분야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국내 필름 테스팅 장비 리딩 기업인 ‘(주)브이오티’도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필름 테스팅 장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AMETEKIMOCON의 장비를 국내에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주)브이오티는 앞으로 플라스틱 필름 기판 연구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른 기업의 성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필름 테스팅 장비 글로벌 기업들과 독점 계약
(주)브이오티는 1997년에 투비싸이언스라는 이름으로 창립했다가 2014년에 (주)브이오티라는 이름으로 법인 전환한 기업이다.
(주)브이오티는 1999년 MOCON사와 단독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필름 테스팅 장비를 독점 공급하기 시작했다. MOCON은 플라스틱 필름 등의 투습도 및 산소투과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기업으로, 필름 테스팅 장비로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업이다. (주)브이오티는 MOCON 장비의 국내 판매, 유지·보수, 테스트 서비스 및 기술지원 사업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2000년 3월에는 SDC사, 2005년 4월에는 RDM사, 2015년 1월에 SolveTech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필름 테스팅 장비 업체 인프라를 대거 확보할 수 있었다.
또 국내 유수의 식품 포장업체, 반도체 관련 디스플레이 소재 태양전지,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및 국공립대학, 민간 및 정부투자 연구원에 MOCON사의 투습도 및 가스 투과도 장비의 공급 및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주)브이오티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AMETEKIMOCON, SolveTech, RDM은 모두 필름을 기반으로 하는 테스팅 장비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 같은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현재는 국내에서 식품 및 식품 포장업체, OLED, LCD 및 각종 필름의 산소·수분 투과량, 두께측정, 핫씰스트랭스 측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식품 및 식품 포장업체 소재를 넘어 디스플레이 개발 분야에 장비가 주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브이오티 곽진영 실장은 “현재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장비들의 적용 분야가 기존의 식품 포장용 소재를 넘어, OLED 등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및 2차 전지 개발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장비의 적용 및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활용도 높은 장비들 ‘장밋빛 전망’
이처럼 (주)브이오티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장비들은 지금보다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등장은 (주)브이오티 장비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FLEXIBLE FILM과 자동차 전장 부분의 올 디스플레이화로 인한 필름의 내구성 테스팅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현재 OLED나 LCD 등의 필름 수분과 산소 투과량 측정은 크게 성과가 이루어져 있으며, 아직 두께 측정이나 핫씰스트랭스 시험에 있어서는 조금 부진한 면이 있다. 현장에서는 필름 두께의 편차와 필름의 구겨진 정도 등이 수분 및 산소 투과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어 (주)브이오티는 이 같은 점을 설득하면서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주)브이오티가 공급하는 장비들이 필름의 수분 및 산소 투과량을 테스팅하는데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곽 실장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필름뿐 아니라 반도체와 SOLAR CELL 등에도 당사 장비가 적용되고 있어 향후에는 필름 테스팅 장비들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예상했다.
또 “현재는 1, 2번 접을 수 있는 Foldable display가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접어서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지향점으로 기술이 개발될 것을 감안하면, 플라스틱 필름 기판의 연구개발은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주)브이오티 장비의 적용 및 활용은 이제 시작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독보적 기술력 보유한 제품으로 시장 리딩
(주)브이오티의 장비들은 플라스틱 필름 테스팅에 특화되어 있다. 많은 제품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AMETEKIMOCON의 AQUATRAN이라는 수분 투과도 시험 장비다.
수분 투과도 시험기는 플라스틱 필름, PET병, 봉지, 용기 등의 식품 포장재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어지는 소재의 수증기가 투과되는 정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장비다. 식품이 포장된 상태에서 식품의 보관수명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명을 판단할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며,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제공해 포장된 식품의 보관조건, 유효기간 등을 예측한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 목적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분석 장비다.
수분 투과도 시험기 중에서도 AQUATRAN 장비는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고차단성 수분 투과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5x10-5까지 측정이 가능한 장비다. 이 장비는 NIST CERTIFIED FILM(TRACEABLE TO THE NATIONAL INSTITUE OF STANDARS AND TECHNOLOGY)을 통하여 검증 및 보증이 가능하다.
또한, 산소 투과도 시험기도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 PET병, 봉지, 종이컵 등의 식품 포장재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소재의 산소 가스가 투과되는 정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장비로, 식품이 포장된 상태에서 식품의 보관수명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명을 판단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 목적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분석 장비다.
공급되는 제품으로는 OX-TRAN 2/22 Series, OX-TRAN 2/40 Series, OX-TRAN 702, OX-TRAN 2/10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식품 포장용 차단성 필름과 완제품, 용기 등의 이산화탄소 투과도를 측정하기 위한 장비인 이산화탄소 투과도 시험기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장비다.
SolveTech 장비 중에는 PR2000B라는 비접촉 두께 측정 방식의 장비가 인기가 좋다. 필름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측정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코팅층이 망가지거나 훼손되지 않고, 필름 전체 두께를 골고루 정확히 잴 수 있으며, 필름 길이가 길거나 두께가 두꺼워도 요청사항에 따라 제작이 가능하다.
AMETEKIMOCON와 SolveTech의 장비 모두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AMETEKIMOCON사의 가장 큰 기술력은 센서다. 산소투과도의 Coulox 센서는 100% O2만을 감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ASTM D 3985에 부합하는 유일한 장비이며, ASTM 규격서에도 등재되어 있다.
SolveTech의 원천 기술인 비접촉 방식은 센서의 정전용량을 이용해 측정하는 특허된 기술이며, ASTM D8136과 D6988을 완벽하게 준수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또 영국 RDM사는 실제 판매율 기준으로 A/S 문의가 0.1%도 안 될 정도로 제품의 견고함이나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확실한 장비 관리로 고객 신뢰 확보
(주)브이오티는 제품을 국내에서 공급하는 것 외에도 MOCON 미국 본사의 트레이닝을 이수해 자체 PM(Preventive Maintenance)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MOCON의 장비를 더 정확하고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주)브이오티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고장이 야기될 염려가 있는 곳을 미리 발견해 예방하고, 장비의 유지보수 또한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주)브이오티 자체 PM 서비스를 통해 예방과 보존의 개념으로 시설물 자체의 유지와 보수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장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해결책을 제시해 사후 서비스에 대한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술과 영업을 분리하지 않고 모든 직원이 기술과 영업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비에 대한 스터디에 열중하는 동시에 기술적인 서포트도 가능하도록 전 직원이 훈련되어있다. 이에 장비의 A/S가 국내에서 99%까지 수리가 가능해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제품 공급뿐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편의를 위한 방법을 위해서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주)브이오티는 변함없는 자세로 기업을 운영해 20여 년간 협력사들과 협력을 유지해왔다.
2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회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통해 장비 이상 시 빠른 피드백과 기술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브이오티의 장점이다.
또 이 같은 노하우를 통해 직원들 모두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판매, 설치, 기술지원, A/S 대응이 가능해 보다 빠른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뿐 아니라,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성능과 규격의 과장 없이 본사가 인증하고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스펙을 정리해 소비자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브이오티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시장조사와 더불어 장비의 업데이트 및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Application에 대해 국가, 대리점 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적용 분야를 개발하고 있다. 또 장비 보유가 힘든 학교나 중소기업에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측정 데이터 공유로 상호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주)브이오티는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피드백 교환으로 점점 규모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곽 실장은 “(주)브이오티는 20여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히 장비 판매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 및 기술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함께 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9년 9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