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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분체·환경 분야 분석기기 전문기업 ㈜한국에이티아이 홍기우 대표

고객을 향한 진심을 제품에 담다
반도체·분체·환경 분야 분석기기 전문기업
㈜한국에이티아이 홍기우 대표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추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오너만의 철학이 반영되거나 매출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 등 가지각색이다. ㈜한국에이티아이의 시장 전략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모든 서비스와 품질을 결정함에 있어 ‘고객’이 최우선 가치로 고려된다는 점이다. 이 말을 풀이하면 고객이 ㈜한국에이티아이에 기대하고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달려온 ㈜한국에이티아이는 지난해 중국지사(ATI-S)와 대전사무소를 개소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석기기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다
인류는 과학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졌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인간 본연의 욕구 또한 충족될 수 있었다. 이처럼 현대과학이 하루하루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꽃 피울 수 있었던 그 이면에는 실험과 분석이라는 탄탄한 토대가 존재한다. 그리고 연구가 좋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험 분석기기로, 이것이 바로 과학의 발전이 분석기기 시장의 발전과 동일선상에 있는 이유다.

반도체, 분체과학, 환경 관련 분석기기 전문기업 한국에이티아이는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과학계가 진일보하는 데 기여해 왔다. 한국에이티아이는 신한과학 분석기기 영업부에 몸담고 있었던 홍기우 대표가 독립해 1994년 설립한 회사다.

Quantachrome의 Agency로 첫 걸음을 내딛은 이후 24년여의 세월 동안 끊임없이 분야별 전문가들의 완벽한 고객 지원과 최상의 서비스로 분석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반도체와 분체과학 그리고 환경 관련 분석기기 전문회사로서, 최첨단의 기술을 보급하고 양질의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업계 최고의 일류 기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1994년 창립한 이후 국내 여러 연구분야에 분석기기를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24년여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해지는 장비의 응용 및 수요에 부응해 분야별 세분화된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장비 응용분야의 확대 및 활용도의 극대화, 다양한 사후 관리를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에 부합하는 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반도체용 농도분석기, 통합 슬러리분석기와 고장예측진단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이티아이가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기까지 지나온 길이 녹록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설립 후 Alliance Agency(수질 자동 분석기 및 모니터), CAD Agency(정수장 응용의 제타전위 분석기) 계약을 맺으며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었지만, 이제 막 뿌리를 내리던 신생기업에게 있어 1997년 말 시작된 IMF 외환위기는 근간을 흔드는 매서운 한파로 다가 왔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존립의 기로에서 위태로운 걸음을 내딛고 있었고, 한국에이티아이도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야만 했다. 하지만 많은 신생기업들이 회사를 포기하는 선택을 할 때 한국에이티아이는 달랐다. 1998년 반도체 관련 영업을 시작하고, PSS 반도체 Slurry 및 CMP Application을 개발하며 반전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같은 해에 사무실도 여의도 라이프콤비로 이전하며 터닝포인트를 꾀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예측했던 홍기우 대표의 혜안은 적중했다. 반도체 분야를 시작하면서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러한 기류를 발판으로 2001년 법인으로 전환하며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제고시키기에 이른다.



고객의 신뢰, 기술개발로 보답하다
법인 전환 이후 점차 사세를 키워 오던 한국에이티아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2006년 2월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 독자적으로 제품 개발에 돌입한다.



일반적으로 과거에는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제 사용하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제조업체에 전달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트러블이 자주 발생했다. 이밖에도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어 AS서비스를 받으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불편함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그동안 고객들의 실험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원하는 점을 가장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한국에이티아이는 제품 개발 과정에 있어 고객의 의견을 반영, ‘고객의 입장을 대변하는 분석기기’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고객사의 응용기술에 최적화된 분석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초정밀 공정의 적합성과 직관적인 분석의 구현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며, 현장에서 축적된 한국에이티아이의 경험을 집중해 고객사의 소유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죠. 고객사에게 가장 적합한 최첨단의 선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연구소를 싱크탱크로 삼으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에이티아이는 이후 행보에 거침이 없었다. 해외 유수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한 것은 물론 고객지향적인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성장의 속도를 높여 나갔다.



먼저 2007년 ISO 9001 : 2000 인증 획득(DKQ 8236)과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CMP 생산성 향상 장치를 개발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한국에이티아이 또한 힘든 시기였지만, 홍기우 대표는 직원들에게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홍기우 대표의 진심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고객들을 대하는 사고 자체를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켜 놓았다. 조직 전체가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고객 서비스에 더욱 전력을 다했고, 어려운 시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기술 개발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 눈에 보이는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0년 QCI Autosorb-iQ 출시와 함께 Aqua Counter 540 개발을 완료했고, 2011년 QCI Porometer 3G 출시, 2013년 Slurry용 LPC MiniFX/LE/FX-Nano(POU) 개발, 2014년 QCI Quadrasorb Evo 기존 Si Upgrade 모델 출시 및 AS 530L/SIS-Mask clean용 LPC 개발, 삼성전자 mobile 농도계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Aqua Counter 540용 Multiplexer system과 Slurry용 농도계 APMi(POU)을 개발한 데 이어 2016년 DSP용 농도계 APMi-DSP(POU) 개발, 2017년 광학식 농도계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특히 2017년에는 대전사무소와 중국지사인 ATI Shanghai(ATI-S)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며 외연을 넓혀 나나고 있다.
“지난해 LPC 불모지인 중국 반도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 상해지사인 ATI-S를 설립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빠른 대응을 위해 국내 과학 발전의 중심 도시인 대전에 사무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이티아이가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선두의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의 신뢰를 더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품질의 우수성과 축적된 기술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던 고객을 향한 진심과 다른 기업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도전하는 개척 정신이 더해지면서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 플러스 성장의 원동력
제품을 공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품질일 것이다. 한국에이티아이는 품질이 곧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는 만큼 제품의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제조업체와의 계약에 앞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용해 보는 실사과정을 반드시 거치며 품질 검증을 한다. 웹 서칭만으로는 실제 성능을 확인하기 어렵고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사가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이러한 세심한 노력들이 더해지면서 고객들의 신뢰도를 제고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현재 공급하고 있는 제품들은 크게 QCI, PSS, GMTI, 자체개발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QCI 부문에서는 대표적으로 Autosorb-iQ를 꼽을 수 있다. 회사의 대표적인 비표면적 분석장비로, 현존하는 모든 흡착 실험(화학 흡착, TPX 분석, 증기 흡착 등)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Carbon 샘플에 대해 가장 정확한 Poresize 정보를 제공하는 QSDFT가 가능한 것이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이다.
Cryosync는 흡착 장비에 적용되며 액체 질소만을 이용해 Ar 87.3K의 분석 조건을 만들어 주는 장비다. 타사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AutoFlow BET 는 Dynamic Flow 방식을 이용한 비표면적 측정장비로, 제약업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규정을 충족하고, 3-point의 BET 측정을 15분 이내에 수행가능하다.

PSS 부문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AccuSizer7000 Series는 한국에이티아이의 대표적인 입도분석기다. 입자 크기 및 분포 측정이 가능하고, 샘플의 종류와 각 응용에 맞는 다양한 모델이 있다. 타사에서는 불가능한 입자크기별 분포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Mini Series는 반도체 산업에 쓰이고 있는 온라인 입도분석기로 슬러리 내의 입자 크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슬러리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GMTI 부문의 대표적인 제품인 SemiChem 농도계 Series는 반도체 산업에 쓰이고 있는 농도계다. 샘플 내의 황산, 과수, HF 농도를 분석할 수 있으며 적정 방식을 사용해 높은 정확성 및 재현성을 가진다.

자체개발제품인 OAS DSP 농도계는 실시간 화학농도 분석기로 황산, 과수는 OAS 타입이고, HF는 ISE 타입이다. 기존 적정 타입의 농도계보다 시약소모량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한국에이티아이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철저한 고객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 구매 후 2년까지 보증하는 물론 고객과의 통화 후 24시간 이내 응답, 7일 이내 문제 해결을 고객서비스의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한국에이티아이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객만족과 함께 직원만족을 중요시한 점도 주효했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먼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 일체감 조성 등 기업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직문화를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복지제도에도 신경을 기울여 왔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직원복지 중 하나로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를 실행 중입니다. 임직원들의 다양한 연령대, 결혼 및 가족 상황, 취미·기호 등을 반영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간 200만 원 한도 내에서 본인이 선택한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가능도록 한 제도죠. 또한 사내 교육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수업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고객만족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때 가능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즉, 회사가 우수한 교육기관으로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이끌어낸다면 이는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결국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선순환의 구조를 이뤄낼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에이티아이는 인재양성을 위해 차세대 간부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에이티아이는 ‘creativity’와 ‘confidence’를 조직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직원들이 진취적인 창의력과 기술적인 확신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에이티아이의 직원들은 고객과 동화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고객의 고민을 대신하기 위해 노력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브랜드 권위를 팔고, 고객은 우리의 신뢰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두려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한국에이티아이가 그동안 성장의 속도를 높여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경영의 모토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뜻으로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사회에 공헌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의 성공 파트너’를 꿈꾸는 한국에이티아이의 미래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취재기자 / 안유정(reporter1@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8년 4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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