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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기기 국산화 선도기업 ‘제이오텍’ 김상용 대표 인터뷰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룬 실험기기 국산화 선도기업 ‘제이오텍’
김상용 대표 인터뷰




국산 실험기기가 없던 80년대,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국산 실험기기의 필요성을 절감한 연구원들이 창립한 ‘제이오텍’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제이오텍은 3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아낌없이 연구개발에 투자를 한 결과, 실험기기의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수처작주’라는 사훈처럼 직원과 회사 공동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이오텍은 탄탄한 결속력과 함께 미래를 예측하는 재투자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



실험기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시작
제이오텍은 1988년 실험기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시작됐다. 80년대에는 국내 유통되던 실험장비의 대부분이 외국제품들이었는데, 사용자의 편의성이나 경제성이 부족했다. 이에, 이공계열의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던 젊은 연구원들이 직접 실험기기를 만들어 보고자 제이오텍을 창업했다.
국산 제품이 거의 전무하던 시절, 국내 회사가 직접 개발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이오텍의 제품들은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아 인기를 끌었다. 국산제품의 필요성에 공감해 준 많은 연구원들의 응원으로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이뤄낸 제이오텍은, 작은 성공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제품 고도화 및 확장을 수행하였다.


김상용 대표는 “연구원들이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해야 했던 80년대에 창업한 제이오텍은 실험기기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해 회사가 영속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실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우수한 성능을 기본으로, 외부 시험 기관에 의한 객관적인 시험 검증을 확대 실행하는 부분들은 고객들의 탄탄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라인업의 확대
제이오텍은 지난 30년간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제품을 직접 개발, 제조, 서비스함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제이오텍이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군은 연구용 실험기기, 위험물 보관함과 시약장, 환경신뢰성 시험장비, 의료기기 등이 있다.


제이오텍의 연구용 실험기기는 건조기, 배양기, 진탕기 등 온도와 모션을 제어하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 때부터 이어온 연구용 실험기기 제품군은 오랜 기간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지속적인 제품 성능을 이뤄왔다. 작년에 출시한 3단 적재형 진탕 배양기의 경우, 대용량 진탕배양이 요구되는 환경에서의 실험실 사용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최대 400rpm까지 안정적인 교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Floor 타입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받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반영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교반기, 볼텍서, 핫플레이트 및 PCR 관련 제품 등, 소형 실험기기까지 제품라인업을 확대함으로, 국내 최대 실험기기 제품 라인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위험물 보관함 및 시약장 군은 실험실 내 연구원들의 안전을 고려한 제이오텍의 신 사업영역이다. 인화성 위험물 보관함과 산/염기 부식성 물질 보관함은 뛰어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을 받았다. 특히 인화성 위험물 보관함은 국내 유일 EN 14470-1 규격을 기반으로 CE인증을 획득함으로, 국내 실험실 안전 수준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공인 시험소에서 화재 시험 및 환기 시험을 마쳤으며, 40분 이상의 내화성능을 기록하여, 연구실 위험물 안전의 실효성을 확보하였다. 이 외에도, 국소배기장치, 흄후드 등 실험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다.



제이오텍은 열과 모션 제어 기술을 응용하여 환경신뢰성 시험장비와 혈액약품냉장고(의료기기)로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왔다. 환경신뢰성 시험장비 분야 제품으로, 항온항습기, 온도시험챔버, 열충격시험기 등이 있으며, 센서, 2차전지, 제약 등의 다양한 산업의 신뢰성 시험에 활용되고 있다. 특별히 항온항습기의 경우, 과거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이 되었던 경험이 있을 만큼, 그 제품의 우수성을 확보하였으며, 20년이 넘는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혈액약품냉장고는 냉장보관이 요구되는 혈액 및 약품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제작된 의료기기이다. 제이오텍은 실험실 냉장고/냉동고의 성공을 기반으로, 의료용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였다. 이를 위해 일반제조업체에 요구되는 ISO 9001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제조를 위한 ISO 13485까지 획득함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안정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제이오텍은 더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중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 고객이 필요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긴 시간동안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은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 확보라는 확고한 이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제이오텍은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투자하고 있다”며 “제이오텍의 창업 기반은 기술이며, 회사가 영속하려면 기술이 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제이오텍은 각 분야마다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요소들을 갖춰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고,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해 가면서 세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합니다”
제이오텍은 제품 생산 판매를 위한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통합하여 직접 수행하고 있다. 즉 설계, 제조, 상담 및 배송 설치까지 전 사업의 영역을 내부에서 수행함으로, 고객에게 안정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품 기획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디자인을 산출하고, 이를 만족하기 위한 엄격한 설계 프로세스를 통해 제품을 개발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검증 규격에 근거하여 제품 테스트를 수행함으로, 완성된 제품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거친다. 개발된 제품은 원재료 가공부터 완제품 검사까지의 생산 프로세스를 본사 대전공장에서 직접 실행된다. 사내에서 최첨단 기계가공으로 정밀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자동화 도장 설비와 체계적인 조립 공정을 통해 제품을 완성함으로 표준화되고 안정된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100% 전수 검사를 통해, 책임지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 고객에게 탄탄한 신뢰를 주고 있다.



제이오텍은 제품 상담 및 A/S 프로세스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 5개 직영 지사를 중심으로 영업전문인 상담을 제공해 사용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또한 중부권과 남부권에 서비스 센터를 두고, 고객이 접수를 하면 48시간 내에 처리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내부 직원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실험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실험기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 매출액의 10%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해 생산라인을 갖췄다”며 “제이오텍의 전 제품에는 디자인, 구성, 기술력 등 모든 것에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제이오텍의 의지가 녹아있다”고 전했다.





20여 년 전 시작된 해외 시장 진출
제이오텍은 20여 년 전부터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려 수출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실험기기 업체로는 한국 최초로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꾸준히 시장을 개척해 현재는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90년대에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사를 만들어 해외 영업을 해왔고, 이후에는 중국에도 지사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밖에도 영국, 말레이시아 등에 제휴 업체를 통해 독점 공급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이오텍의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김 대표는 “90년대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회사 자체 내에서 노력을 많이 해왔다. 오래전부터 국내 기업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말고, 해외 기업들을 경쟁상대로 1등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해왔다”며 “미국에서 1등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각오로 미국에 지사를 만들어 해외 영업을 시작했고, 이후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 전 세계 많은 나라에 제이오텍의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해외 영업을 통해 실험기기는 기술 개발은 기본으로 하고, 트랜드에 맞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제이오텍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현재 개발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이 그러한 부분들이 반영되어 미래를 예측하고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제품들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제이오텍은 현재 제품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다음 세대에까지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다수의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이오텍이 실험기기 업계에서 초일류의 삼성처럼 되는 것이 목표”라며 “제이오텍이 앞으로도 실험실에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변함없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기자 / 김지혜(reporter3@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8년 1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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