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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측정기 분야의 선두주자, 테스토코리아

산업용 장비에서 일반소비자의 일상생활까지

휴대형 측정기 분야의 선두주자, 테스토코리아



올 한해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와 먹거리 속임수로 인한 사건사고 등이 큰 이슈가 되면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일상에서 유해요소 유무를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휴대용 계측기 분야에서 산업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측정장비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온습도계, 연소가스 분석기, 다기능 측정기, 실내환경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데이터로거, 풍속계, 압력계, 냉매 측정기, 트랜스미터 등 다양한 휴대형 계측기로 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독일계 기업 testo의 한국지사 테스토코리아를 찾았다. 




‘We measure it’, 창립 15주년 꾸준한 성장
testo는 1957년 독일의 렌츠킬히(Lenzkirch)라는 마을에서 의료용 온도계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 전세계 30여 개의 자회사 및 8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과 함께하고 있는 휴대용 계측기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만이 창조적인 생산과 미래성장의 동력’이라는 가치 아래, 연간 전세계 순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여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하고 이를 기술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테스토코리아(지사장 이명식)는 2000년 1월 1일 창립되어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 온 테스토코리아는 온습도계, 연소가스 분석기, 다기능 측정기, 실내환경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데이터로거, 풍속계, 압력계, 냉매 측정기, 트랜스미터 등 독일의 기술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휴대형 측정기와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이명식 지사장은 “편리하고 정확한 첨단장비를 우리나라 고객들의 필요와 편의에 맞춰 한국형 업그레이드를 실현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현장에 맞는 최상의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고객서비스센터를 갖추어 독일 본사의 서비스센터와 신속하고 안정된 업무 협조 속에서 사후 관리는 물론 기술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전체 매출 규모로 보면 10배 정도 상승하는 성장을 해왔습니다.”라고 테스토코리아의 15년을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 테스토코리아의 측정기는 상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소가스 분석기의 경우,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온도계, 열화상 카메라, 온습도계, 데이터로거, 풍속계 등 다양한 측정기도 상당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토코리아는 지사이다 보니 제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독일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테스토코리아 대표 제품 소개
테스토코리아는 열화상 카메라, 온습도계, 데이터 로거, 무선 온습도 측정 시스템, 풍속계, 다기능 측정기, 연소가스 분석기, 압력계, 냉매 측정기, 실내 환경 측정기, 트랜스미터 등 다양한 휴대용 측정장비와 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다.





*무선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testo Saveris 시리즈
testo Saveris는 최대 150개의 무선 프로브를 이용해 측정되는 온도와 습도 값을 LAN이나 무선으로 베이스를 거쳐 PC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제약 시장에 최적화된 측정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약 공정 밸리데이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testo Saveris의 CFR 버전 소프트웨어는 미국 FDA의 전자서명 규정을 만족해 측정값 관리의 유효성을 높였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측정된 값을 표나 그래프 등의 문서로 단시간에 만들어주기 때문에 밸리데이션 문서화에 효과적입니다.”
testo Saveris가 베이스라는 구성요소로 인해 PC를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testo Saveris 2는 테스토 무선(WiFi)데이터로거와 테스토 클라우드(온라인 데이터 저장소)로 구성되어 있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측정한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접속해 관리할 수 있다. 무선(WiFi)데이터로거가 현장의 모든 온도와 습도 값을 측정하고 기록해 테스토 클라우드(온라인 데이터 저장소)로 보내주고 전송된 측정값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제약업계, 식품업계,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당 분야를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기능 종합 환경 측정기 testo 480
다기능 종합 환경 측정기 testo 480은 절대압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온도, 습도, 풍속 등 최대 6채널까지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PC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측정값 관리가 유용하다. 특히 한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관리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PMV(Predicted Mean Vote, 실내 쾌적도 관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내 대기업의 냉난방시설 개발팀에서 testo 480을 이용해 냉난방 시설의 성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패시브 하우스 등 에너지 절감 건축을 실현하는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소가스분석기 testo 350k
최대 6개의 연소가스 센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산업 현장과 측정 대행 업체에 최적화된 연소가스 분석 시스템 testo 350K는 테스토코리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형식 승인 완료된 제품으로 고농도의 가스도 제한 없이 측정할 수 있는 측정 범위 확장(희석)기능, 교체가 쉬운 센서와 소모품 구입의 간편함, 장시간 사용 가능한 자동측정 기능, 거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설계가 강점이다.









*열화상 카메라
열화상카메라는 2009년 첫 출시된 후 점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 용은 해당 기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적용분야)을 맞춤형 설계하여 현장에서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미세한 점검이 요구되는 전기설비 분야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열감도(NETD)를 자랑한다.

캠코더형 열화상 카메라 'testo 890'은 640X480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슈퍼레졸루션 적용 시 최대 1280X960 픽셀의 고해상도 열화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42˚의 시야각으로 넓은 범위의 온도 분포를 확인할 수 있으며 0.04℃의 열감도(NETD)로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550g의 무게로 누구나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핸디형 열화상 카메라 'testo 870', 기본형 열화상 카메라 'testo 875i'를 비롯 열감도(NETD) 0.03℃의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캠코더형 열화상 카메라 'testo 885' 등이 있다.





*대형 식당이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산패측정기
Testo 270은 산패(TPM) 측정기로 요식업계나 일반 가정에서도 식용유의 산패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TPM은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지만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식용유 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파라미터로 FFA(Free Fatty Acids, 유리지방산), 모노글리세리드, 디글리세리드 등 다양한 산화 물질을 통칭하는 용어다. 사용자는 testo 270을 사용해 식용유의 교체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 맞춘 조직 개편과 운영 전략
테스토코리아는 올해 초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조직도를 개편하면서 특히 식품 시장과 제약 시장을 확대하고자 Food / Drug 부서를 강화했다. 사람들의 먹거리와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 및 제약 시장에 맞춘 정확한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식품과 제약 분야에 좀 더 집중해 조직을 개편한 것은 국내 시장을 고려한 부분이기도 하며 독일 본사 또한 제약분야에 적합한 사베리스 제품과 센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한국 시장의 흐름과도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기존에는 테스토의 제품들이 산업용장비라는 컨셉이 강했는데,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패측정기는 스팩을 강화하면서 프랜차이즈 등 대형 식당의 주방들과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좋게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앞으로도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탁상용 온습도계 등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측장비들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일반인용 측정장비 분야도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테스토코리아의 공급구조는 온라인샵과 함께 전국 약 20여 개 정도의 대리점과 취급점을 통해 제품이 공급되는 구조다.
”대리점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토코리아는 앞으로 대리점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기적인 계측기 관련 교육과 업체 동행 방문 등을 통해 대리점과 상호 협력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입니다.”

계측기 업계는 여러 업체에서 비슷한 사양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품질과 함께 A/S는 계측기 업계의 기본 덕목이자 경쟁력이다.
테스토코리아 또한 품질과 A/S 보증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AS센터는 2000년도 테스토코리아 설립 시부터 운영되어 왔다.


“창립 당시만 해도 외국계 휴대형 계측기는 A/S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테스토코리아는 국내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 외국계 휴대형 계측기 가운데 최초로 국내에 자체 A/S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고객들이 테스토 제품을 보다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 몇 년 간 실시한 테스토코리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만 봐도 A/S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한 번 테스토 제품을 이용한 사람은 계속 테스토를 찾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품질과 A/S 보증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소통의 마케팅, 계측 업계에서 남다른 형태
테스토코리아는 분석계측장비 업계에서 남다른 마케팅과 활발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테스토코리아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 2가지는 임직원과 마케팅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독특한 마케팅을 하고. 고민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도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보통 마케팅을 제품광고의 형태로 진행하는데 테스토코리아는 브랜드이미지를 위주로 한 광고를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채널도 다수 꾸려가고 있다.
“초창기 잡지 광고는 업계가 거의 획일적이라고 할만큼 4각형 지면에 장비를 나열하는 식이었는데 테스토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주로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회사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달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계측 장비의 특성 상 자칫하면 사람들이 어렵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결국 계측기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작년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누르는 방문자가 동분야 사람이 아닌 경우도 많아 계측 장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동 분야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네이버 공식 카페 '테스토 사용자 모임(http://caf?.naver.com/testoman)'은 단순히 테스토코리아가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가 아닌 계측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로 올해 새롭게 단장하기도 했다. 테스토 임직원 외에도 테스토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고객, 테스토 대리점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테스토 대리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대리점마다 메뉴를 제공한 것도 소통의 채널로서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이명식 지사장, ‘사람이 최고’
“테스토코리아가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지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사장은 “15년간 기업을 운영해오면서 어느 시점부터는 월별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예상되어 이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데 문제는 경제위기나 국가적 재난 등 예측 불가한 어려움이 갑자기 닥쳤을 때입니다. 어차피 벌어진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결국 임직원들간의 팀웍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뿐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직원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회사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재기자 이현주 reporter2@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5년 10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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