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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인과학 이용섭 대표

언제나 고객과 함께 간다

첨단 실험실 기자재 공급기업

㈜충인과학 이용섭 대표






숨 가쁘게 진화해 온 과학기술산업의 조류 속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도전을 거듭해야만 했다. 그러나 결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고객을 향한 정직과 정심이다. 첨단 실험실 기자재 공급기업으로서 외길을 걸어 온 충인과학이 그동안 성장의 속도를 높여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을 경영의 모토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경영,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뜻으로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사회에 공헌한다는 충인과학의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과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충인과학을 찾았다.




HPLC 분야의 강자, 성장의 속도를 올리다
충인과학은 1987년 충인과학의 전신인 충일화학으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IMF로 인해 충일화학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당시 충일화학은 크게 진단용시약사업부와 연구지원사업부, 이 2개의 사업부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중 연구지원사업부가 분리, 독립하면서 1998년 9월 충인과학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때 충인과학의 수장은 이용섭 대표가 맡아 설립과 경영을 이끌었는데, 충일화학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인물이었던 만큼 직원들은 사업부 분리와 독립이라는 커다란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이용섭 대표에 대한 믿음을 근간으로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다. 특히 설립 초창기 멤버들이 17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충인과학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질곡의 세월을 같이 이겨내 온 조직 구성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엿볼 수 있다.





설립 이후 충인과학은 실험실 분석에 관련된 분석기기와 관련 소모품을 국내 유수업체의 연구실에 공급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매년 매출액이 10~50%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결과 설립 당시 5억이었던 매출액은 2013년에는 60억으로 12배가 신장했다.
현재 제약, 화학, 식품, 고분자, 생명공학 관련 기업과 병원, 대학, 국공립연구소 등 연구실에 각종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규모의 실험실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HPLC, GC, GPC, AAS, ICP, UV/Spectrophotometer 등 유기, 무기 분석 시스템 및 관련 샘플 전처리용품, HPLC Column류, 각종 분석 관련 consumable 제품과 고순도 Solvent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25년 이상 쌓아 온 HPLC 분야에서의 전문적이고 오랜 사업 경험을 토대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470여 곳에 달하는 거래처(직접 판매 80%, 업자 판매 20%)를 보유 중으로, 고객과의 오래되고 친밀한 유대관계가 가장 큰 강점이다. 평소 직원들은 ‘워커 모델이 아닌, 파트너 모델이 되자’라는 방침 아래 고객과 내가 서로 고민을 해결해 주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사이라는 마인드로 고객을 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정성은 고객들의 신뢰로 이어졌고, 신뢰는 충성고객 확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우리 충인과학은 한국 총 대리점인 AkzoNovel의 Kromasil, Grace의 Vydac & Reveleris(MPLC & Prep), Mitsubishi Chemical의 MCI Gel lon-exchange Columns 등 세계적으로 인정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고객의 연구, 실험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최고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충인과학의 직원들은 단순한 판매가자 아닌 ‘파트너’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충인과학은 AkzoNovel사의 Kromasil, Grace사의 Vydac의 한국 공식 독점 대리점이며 Waters, Sartorius, B&J의 국내 판매 대리점으로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웨덴 AkzoNovel사 Kromasil의 경우 Sol-Gel기법으로 제작된 spherical type의 Material은 제품 특유의 강한 기계적 내구성과 화학적 안정성으로 제약, 화학, 식품, 당, 단백질 분석 등에서 최고의 Column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원재료인 Bulk material부터 분석용은 물론 Prep/Process Column까지 AkzoNovel사의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서 완벽한 품질 보증이 가능하다.
미국 Grace사는 Vydac이라는 브랜드명으로 Media 및 Column의 전문 제조사로 발전, Protein/Peptide 분리정제의 세계 최선두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2009년에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이룩한 새로운 Flash system, Grace Reveleris를 개발해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미국 Burdick & Jackson사는 범세계적인 그룹 Honeywell사의 정밀화학 Division으로서 1970년대 이후 고순도 용매 제조시장에서 고순도 용매와 DNA 관련 시약 등을 제조해 왔다. 타 제조사의 단순한 Membrane Filtering 방식과 달리 자동증류탑 방식을 이용한 화학적 증류방식을 채택해 용매 내의 잔유물, 미립자, Metal 불순물 함유율을 극도로 낮췄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용매를 생산하고 있다.


Sartorius사는 독일 Goettingen에서 설립된 범세계적인 그룹으로 노벨상 수상자 독일의 Friedrich Woechler 교수의 알루미늄 생산공정기술, Richard Zsigmondy 박사의 유기막을 이용한 membrane filter 기술, Otto Hahn 박사의 Hydro Dynamic Bearing 기술 등 3개 사업 분야의 기본 틀을 갖추고 발전을 거듭해 온 회사다.
이밖에 미국 Waters사의 경우 HPLC기반의 GPC를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40년 간 Chromatography와 Mass spectrometry 분석기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차세대 system인 UPLC 등 기기는 물론 Column과 샘플 전처리 등 분석 관련 업무의 모든 영역에서 매년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제품 ‘Reveleris Prep System’ 각광
충인과학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HPLC 분석용 시약인 고순도용매시약을 꼽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약품성분 분석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HPLC Column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시료 전처리용 Sysinge Filter, Membrane Filter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개념의 MPLC 장비를 새롭게 국내에 소개하며, 고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MPLC System을 소개하자면, Reveleris X-2 System은 동시다중검출방식이다. 즉, UV1, UV2, UV3, ELSD 4개의 검출기능이 동시에 운용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기술은 UV에서 발색단(Chromophores)과 ELSD에서 비발색단(Non-Chromophores)을 동시에 검출해 내는 기능으로 한 번에 짧은 시간 동안 시료 중 기능성물질을 검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력과 시간,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파워풀한 장비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신 개발제품 모델로 Reveleris Prep System이 추가되면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예사롭지 않다. Reveleris Prep 분리정제시스템은 Flash Chromatography와 Prep HPLC가 하나의 직관적인 시스템으로 통합된 고성능의 완벽한 분리정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실험자가 Flash Chromatography와 Prep HPLC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작동시킴으로써 분리정제 과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높은 Resolution이나 Purity가 요구되는 샘플에 대해서는 전체 정제과정을 통해 샘플의 유실 없이도 Prep HPLC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유 특허를 받은 RevealX 디텍션 테크놀로지는 진보된 신호처리 기술을 사용한 서로 다른 3가지 UV 파장과 ELSD 디텍터 시그널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의 샘플로부터 모든 화합물을 찾아내고 수집하도록 돕는다. 간편한 감도 조절 선택기능이 있어서 정제되는 화합물의 질량이나 불순물 정도에 따라 높거나 낮은 감도를 선택할 수 있다.
“Reveleris Prep System은 Reveleris X-2 MPLC 기능과 Prep HPLC 기능을 하나의 System에서 Mode만 전환하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고가인 Prep System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고도 한 대의 System에서 먼저 Crude한 샘플을 MPLC 기능으로 Fraction한 다음, Prep Mode로 전환해 Fraction된 분획물을 Prep HPLC Column으로 정밀 분리, 정제해 많은 양의 기능성물질을 분취할 수 있는 것이죠. 매우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Reveleris Prep System은 표적 물질 순도와 수집율의 최대화라는 ‘다기능성’, 간편한 설정과 쉬운 조작의 ‘간편성’, 완벽한 콘트롤을 통한 넓은 범위의 샘플 정제라는 ‘작동성’, 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스템 안에서 폭 넓은 응용력을 자랑하는 만큼 제약, 바이오 의약, 용역 연구/제조단체, 정부출연연구 학술단체, 법의학, 천연물/생약/식물화학, 식품/향신료/화장품원료, 방사화학, 농약, 담배/인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통과 배려, 눈부신 발전을 이루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편견과 무지 중 하나는 그를 나이 들고 못생긴 철학자로만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으로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몇 번씩이나 참전해 용감하게 싸운 시민병사이기도 했다. 신발을 신지 않고도 얼어붙은 땅을 동료들보다 더 잘 뛰고 맹렬하게 싸운 병사로 당시의 저작들은 기록하고 있다. ‘솔선수범’이라는 평범한 글귀가 왜 리더십의 근본인지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것이다. 이용섭 대표 역시 소크라테스처럼 캠프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누비는 야전형 CEO다. 그리고 이처럼 현장과 맞닿아 있는 특유의 경영방침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충인과학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다.
이용섭 대표는 설립 시점부터 직접 영업에 참여하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판매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확고한 전문성을 확보해 왔다.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항상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현재는 미국, 스웨덴, 일본, 중국, 인도에 있는 공급사 아이템 관련 해외사업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일 년 중에 해외에 머무르는 기간이 더 많을 때가 있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용섭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중심을 잡아 준 덕분에 충인과학은 안전성을 확실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더불어 영업임원이 국내 우수 Maker Agent를 포함해 국내사업부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영업팀, 마케팅팀, 총무팀의 유기적이고 원활한 업무협력체제를 통해 영업의 극대화를 실현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대다수 직원들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인 만큼 고객들의 신뢰가 깊다.





충인과학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통이다. 국내외 MT, 바비큐파티, 스키장 워크숍 등 직원들이 리프레시 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영업력 회복은 물론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으로 자리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월요일 아침 예배를 드리며 한 주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가족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하며 소통의 활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유기적인 업무협력체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을 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을 직원들이 다함께 공유함으로써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 젊은이들의 이직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 때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인내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요. 우리 충인과학은 직원 개개인의 발전 목표와 비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회사가 충분히 지원하고, 회사의 이익이 곧 직원의 이익으로,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다
충인과학은 사업 뿐 아니라 과학계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과 사랑을 실천하는 데에도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응용생명화학회, 천연물심포지엄, 한국생물공학회, Korea Lab 국제기기전시회 등 학술대회,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후원 및 참여함으로써 국내 과학계 발전을 지원하는 중이다.
또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로 세계의 어려운 곳에서 일하고 있는 3명의 선교사와 생활이 어려운 아프리카의 어린이 3명, 국내 어린이 2명을 돕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과거 도움의 손길을 건넸던 국내 학생 1명의 경우 10여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후원한 데 힘입어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는데 이처럼 충인과학이 펼치는 사랑의 온기는 언제나 꾸준하고 은근하다.
이제 충인과학은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제4의 경제혁명이라고 하는 바이오혁명이 시장의 큰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2016년까지 세계 바이오시밀러 최대 생산국, 2020년까지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충인과학 역시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련 아이템들인 항체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Protein A Columns & Media, SEC Column 및 Protein-Peptide 분리·정제용 Column & Media를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고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영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앞으로 생명과학 발전이 지속되는 한 우리 충인과학도 함께 발전하며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따라서 첨단의약품 개발에 꼭 필요한 연구, 실험실 기자재 및 장비 제품군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계획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기회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뛰어들어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충인과학. 미래 시장을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진 이용섭 대표가 향후 어떤 비전을 가지고 국내 과학기술산업 시장을 이끌어갈지에 안팎의 기대가 크다.




<안유정 기자 reporter1@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5년 5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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