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분야의 대표 기업인 에펜도르프는 현재 글로벌 33개 지역에 진출해 전 세계의 실험실 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는 1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집중투자할 것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펜도르프코리아 역시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왔다. 본사의 공격적 전략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발을 내딛고 있는 에펜도르프코리아를 만났다.
한국 시장에서 10년,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다
에펜도르프는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액체, 시료 및 세포를 처리하는 연구기구, 이와 관련된 소모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다.
1945년 창립한 에펜도르프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9개의 나라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33개국에 자회사를 갖추고 ‘정확도, 신뢰성, 경험, 혁신’을 바탕으로 실험실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간 에펜도르프는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가능성을 인식하고 시장에 진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어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에펜도르프코리아가 거둔 성과는 탁월하다. 2012년 13명의 직원이 힘을 합쳐 만들어진 에펜도르프코리아는 현재 55명의 직원이 함께하며 한국 시장에서 에펜도르프의 이름을 알렸고, 이는 매출상승으로 이어졌다.
2018년 서울에 있는 에펜도르프 교정 연구소는 ISO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 말에는 회사를 선릉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며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에펜도르프코리아 크리스티안 그뢰가(Christian Groeger) 사장은 “한국에서 에펜도르프 제품이 품질을 인정받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에 진입한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에펜도르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며 “에펜도르프 브랜드와 제품의 품질이 매우 높고 A/S 서비스 역시 뛰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심분리기 등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
에펜도르프코리아 제품 및 서비스는 연구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집중해 개발되고 있다.
피펫 및 자동 분주기, 디스펜서, 원심분리기, Mixer, PCR 장비, 초저온 냉동고, 배양기, 바이오리액터, CO₂ 배양기, 쉐이커, 세포 조작 시스템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고품질 피펫 팁, 실험실 튜브, 플레이트 등의 소모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펜도르프의 대표적인 제품인 원심 분리기의 경우, 최근 고속 플로어 스탠딩 및 울트라원심분리기 제품군이 추가되어 완전한 원심분리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고품질 원심분리기, 로터, 어댑터, 소모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광범위한 분리 응용 분야를 지원할 수 있으며 고객들도 한층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튜브 Eppendorf Tubes® BioBased는 90% 재생 가능 원료(예: 음식물 기름 폐기물 및 잔류물 재활용)를 기반으로 인증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며 5/15/25/50mL 크기의 튜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에펜도르프가 더 이상 신제품 개발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제조 재료에도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감소, 재사용, 재활용’ 개념에 따라 주요 목표는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연구에 필요한 보장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덴부르크/독일의 소비재 생산 센터는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 시스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튜브의 지속 가능성은 ‘ACT 인증서’(책임성, 일관성, 투명성)를 통해 ‘My Green Lab®’의 인증을 받았다.
에펜도르프 공동대표 에바 반 펠트 한국 방문 ‘기후 중립 실현에 노력’
2022년 11월 에펜도르프의 공동 CEO 겸 최고 커머셜 책임자(CCO) 에바 반 펠트(Eva van Pelt)는 한국을 찾아 바이오·제약·실험장비 관련 업체와 미디어들을 만나 에펜도르프의 향후 계획과 지속가능성 및 기후 중립 실현을 위한 회사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또한 Head market region Asia Pacific Africa(APA)인 Thomas Keller와 에펜도르프코리아의 크리스티안 그뢰가 사장도 함께 했다.
이날 에바 반 펠트 공동대표는 “지속가능성은 고객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핵심 가치이다. 최근 사회와 환경에 대한 기여와 책임을 인식하고 2028년까지 기후 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에펜도르프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현장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전환 ▷신축 건물에 대한 기후 기준 상향 ▷기존 회사 건물에서 에너지 효율성 최적화 ▷항공화물 물량의 점진적인 감소 ▷기후 중립적인 차량 이용 ▷ 친환경 여행 추진 등을 실현 목표로 발표하고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에펜도르프코리아는 본사의 이러한 계획에 발맞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고 있다. 바이오프로세스, 고속원심분리기, 울트라원심분리기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 투자와 미래 지향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에펜도르프코리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와 연구 기관은 물론 제약 및 생명 공학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기자 / 박아영(reporter3@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23년 2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