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추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경영진의 철학이 반영되거나 매출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 등 가지각색이다. 계량 산업의 선두기업 오하우스 코리아가 추구하는 가치는 생각보다 심플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남과는 다른 서비스, 남보다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이는 곧 고객이 오하우스 코리아에 기대하고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00여년 오로지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제품, 최상의 서비스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달려온 오하우스 코리아는 이제 정밀 전자저울뿐 아니라 산업용 저울, 원심분리기, 실험실 분석장비까지 사세를 확장하며 또 한 번의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정밀 계량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오하우스’
인류가 자와 저울을 사용하면서부터 여러 개의 부품을 사용해 원하는 형태, 기능을 가진 기계장치를 만들었고, 연금술과 제약기술 등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더불어 저울 성능의 향상으로 정확한 계량이 가능해져 화학 분야를 비롯한 과학 수준도 향상되었다. 이제 저울은 단순히 대략적인 무게를 가늠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 및 과학 발전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계량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를 지켜온 오하우스 저울의 발전 역사는 곧 산업의 발전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오하우스는 1907년 구스타브 오하우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1912년 오늘날 기계식 저울의 판단 표준인 오하우스 최초의 저울 하버드 트립(Harvard Trip)을 출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 세기가 지나는 동안 저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고정밀 전자저울 및 기계식 저울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오하우스가 업계에서 선두의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의 신뢰를 더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품질의 우수성과 축적된 기술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던 고객을 향한 진심과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기업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도전하는 개척 정신이 더해지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오하우스는 10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더욱 성장의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2009년 MB25와 MB23 수분 분석기, 방수용 벤치 저울, Defender™ 7000의 향상된 벤치 저울과 7000 시리즈 인디게이터, Defender™ 2000 시리즈, Ranger 계수 산업용 저울, VN과 VX 시리즈로 구성된 플로어 저울 및 플랫폼 저울 등 오하우스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군을 출시했고, 2012년에는 분석, 정밀 저울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최고급 라인인 Explorer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식품용 저울 제품군, 전기 화학 제품군을 확장하고, 최초의 원심분리기 제품인 Frontier 시리즈, 휴대용 계량 저울 라인업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차세대 Scout 저울 등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 나갔다.
창립 110주년을 맞이한 2017년에는 Troemner를 인수 합병해 실험실 장비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2018년 PX 시리즈, 원심분리기 Multi Pro 시리즈, Defender 5000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2019년에는 PR 시리즈, ST400 시리즈, FC5513, 5707, V500, CX 시리즈, Navigator 새 버전을 출시하는 등 막강한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하우스 본사는 현재 미국 뉴저지 주의 파시패니에 있으며, 세계 20개국에 지점, 사무소를 두고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오하우스 코리아, 한국 시장의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
오하우스의 한국지사인 오하우스 코리아가 설립되고, 국내 전자저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도 어느덧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하우스 코리아가 문을 연 1998년은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가던 시점이었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는 진취적인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패기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혼란의 시기에는 세계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정직한 제품, 양심적인 기업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이에 설립 초기 슬로건을 ‘양심을 다는 저울’로 내걸고, 정직하고 윤리적인 기업문화를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당시 정직한 기업문화가 낯선 한국의 기업풍토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오하우스 코리아는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걸음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대리점 간의 정직한 의사소통과 신뢰 관계 구축에 집중했다. 대리점마다 가진 고유한 특성과 영업 스타일을 파악해서 그에 적합한 시장을 맡기고, 해당 영역은 타 대리점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는 한편, 대리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업 교육도 실시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대리점들이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고, 오하우스 코리아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의 인식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대리점 차별화 전략과 함께 밸류 세일즈(Value Sales)를 강조했다. 단순히 저울을 판매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연구소나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딜러들에게는 ‘우리’라는 공감대를, 고객들에게는 실험을 성공으로 이끄는 ‘믿음직한 지원군’으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아 나갔고, 그 결과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 2004년에는 ‘과학 CEO 포럼’을 열고 우수 교사들에게 미국 과학 컨퍼런스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2010년대에 진입한 이후 국내 산업이 품질을 중시하는 풍토로 변화하고, 정밀가공 산업의 발달로 정밀측정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높은 저울의 수요가 늘어가면서 오하우스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오하우스 코리아도 확실한 A/S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을 변화의 기점으로 삼아 한층 더 성장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저울뿐 아니라 Troemner 인수 합병을 통해 실험실 장비 라인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몸집을 키우고 외연을 확대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그동안 정해진 영역에 한해서만 영업이 가능했던 구조를 허물고, 대리점 간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 기존의 영업체계에도 변화를 주었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딜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키딜러들의 경우 공장 견학, 본사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았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과감한 결단과 딜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10% 이상 매출액 신장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정밀 전자저울, 산업용 저울, 원심분리기, 실험실 분석장비 시장에서 오하우스 코리아의 영향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고품질의 제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오하우스 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품질이다. 오하우스의 모든 제품은 출시되기 전에 박스에 넣은 채로 1.5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친 만큼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폭풍, 토네이도 등 변화무쌍한 미국의 자연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또한, 정밀한 측정을 요구하는 실험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어 정밀성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이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작업물이 묻은 손으로도 기계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터치리스 기능, 분진이 많고 건조한 공장 등에서 발생이 잦은 정전기를 방지하는 특수 코팅 처리 등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이처럼 내구성, 정밀성, 사용자 친화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Explorer® 세미-마이크로 저울 ‘EX225AD’를 꼽을 수 있다. 극단의 정확도를 요구하는 지능형 기능을 갖춘 저울로, 정밀한 측정을 요구하는 실험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사용성 향상을 위해 독창적인 구조로 설계되었다.
Pioneer® 세미-마이크로 저울 ‘PX225DKR’는 실험실, 산업 및 교육 환경에서 경제적인 가격으로 필수적인 계량 애플리케이션에 뛰어난 정확도와 재현성을 제공한다. Metal 하우징, 윈더링 및 스테인리스 계량 팬이 특징이며, 내구성이 매우 높아 장기간 다목적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추가 정보나 안내를 위한 보조 라인 디스플레이, 정확한 계량을 위한 정전기 제거 기능, 편리한 통신을 위한 USB 및 RS232 연결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MB120(수분분석기)’는 SmartGuideTM(샘플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설정 방식을 생성하여 초기 설정 시 예측을 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기능)을 이용하여 반복적이고 정교한 측정을 위해 만들어진 오하우스의 대표 수분분석기다. 건조 매개 변수들을 정의하고 용이한 소환을 위해 최대 100가지의 방식들을 저장한다.
또한, 정밀한 결과를 가져오는 신속한 가열 할로겐 기술로 실험실에서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도구가 필요 없는 청소 구조로 관리가 수월하다.
생산, 포장, 재고관리, 배송을 포함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기능 벤치저울 ‘Defender 5000’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라지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문자와 숫자 혼용의 키패드 및 기능 키, 스테인레스 스틸 플랫폼, IP67등급 로드셀과 IP68등급 인디케이터, NTEP/Measurement Canada 혹은 OIML/EC 타입 승인(지역에 따라 다름), 일반적 산업 모드 기능들 및 50,000개의 아이템 라이브러리 지원, SD 카드를 사용해 다운로드/업로드가 쉽게 되는 1,000명의 사용자 프로필, GMP/GLP 데이터 출력 등 다양한 기능들이 장착되어 있다.
‘V500’ 저울은 경쟁적인 가격 접점에서 기본 계량을 위해 제작되었다. 분리 가능한 스테인레스 스틸 계량 팬과 조절 가능한 중간 프로파일 ABS 플라스틱 하우징을 갖추고 있고, 휴대성과 편의성을 위해 AA 알카라인 배터리 4개로 표준을 추구한다.
원심분리기 제품군의 경우 대표적인 제품으로 미니 원심분리기 ‘FC5306’을 빼놓을 수 없다. 진동을 흡수하는 고무베이스로 작업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작업자의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로터 불균형 센서와 사용 중 뚜껑이 열리면 즉각 로터를 정지시키는 두 개의 안전 스위치를 갖추고 있다. 간단한 원-스텝 조작으로 샘플을 놓고 뚜껑을 닫으면 다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회전 시작이 가능하다.
다목적 원심분리기 ‘FC5816R’은 사용자의 작업 USB 포트, IP54 하우징과 In-use-cover 기능,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고속 원심 분리 플랫폼이 특징으로, 매개 변수 설정이 쉽고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신속한 회전이 가능하다.
정확한 측정값을 위한 높은 퍼포먼스의 벤치탑 pH미터기 ‘ST5000’은 캘리브레이션 저장을 위한 10개의 센서, 1개의 자체 설정 및 8개의 사전 설정된 버퍼 그룹, 3개의 엔드포인트 모드 및 GLP 모드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실험실 표준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한 벤치탑 pH미터기 ‘ST3100’의 경우 3개의 각기 다른 버퍼 그룹과 함께 자동 버퍼 인식기능을 갖추고 있어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동안 에러가 나지 않도록 돕는다. 생산성 측정을 위한 99개의 아이템 메모리, RS232 인터페이스 등 스마트한 기능들이 강점이다.
두 제품 모두 본체와 독립된 조절 가능한 전극 홀더, 큰 백라이트 LC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한 번에 최대 50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는 ‘Multi-tube vortex mixer’, 온도 퍼포먼스에서 가장 베스트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Incubating cooling thermal shaker’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자랑하며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독창적 신제품 출시,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진다.
최근 오하우스 코리아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군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은 물론 오하우스만의 독창적인 기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성장을 위한 초석을 쌓아가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신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분석용 저울 ‘PR224KR’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PR 시리즈는 3가지 필수 계량 모드, 데이터 전송 및 저장을 위한 RS-232 연결 모드, 내부 보정(모델에 따라 상이)이 장착되어 있어 일상적인 계량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읽기 편하고 밝은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와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뛰어난 내구성, 작업공간에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팬 등이 특징이다.
‘Guardian Hotplate-Stirrers(G7000)’은 애플리케이션의 안전성을 확인시켜주는 업계 최고의 내부 보호 시스템인 SafetyHeat™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포함된 온도 프로브와 SmartRate™를 사용해 온도나 램프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정확한 샘플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ST400’은 습한 환경에서 작업하기 위한 방수형 IP67 하우징, 충전식 리튬 배터리로 작동하지 않는 시간 감소, LCD에 바로 표시되는 소프트웨어 및 정보, USB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전송하기 위한 대용량 저장공간과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수분분석기 ‘MB95’는 0.01%까지의 정밀도로 신속하고 반복적인 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할로겐 가열 시스템이 특징이다. 도구 없이 청소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유지보수가 편리할 뿐 아니라 아이콘을 기본으로 한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해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끝으로 Frontier™ 마이크로 원심분리기 ‘FC5513’은 고속 실험실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고 믿음직한 마이크로 원심분리기로 출시되었다. 모든 주요 파라미터들의 즉각적인 관찰 또는 조정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고, 컴팩트한 사이즈의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 온 오하우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저울 분야에서 확고한 기틀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는 일념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오하우스 코리아의 새로운 도약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20년 3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