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딩화를 통해 더 좋은 가격으로 제품 공급
㈜웅기과학 스마트시리즈
자체 개발 및 해외 OEM을 통한 국내 브랜딩화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기존 외국 브랜드 구매 비용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의 분석기기 및 소모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있다. ㈜웅기과학(대표 조장일)은 철저한 국내 시장조사와 세계 시장의 신제품 동향파악을 기반으로 품질은 유지하면서 단/장기적으로는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제품을 추천 및 공급하고, 고객의 장비 시스템 그대로를 최대한 활용해 실험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품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으면서 성장해왔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웅기과학을 찾았다.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웅기과학은 1997년 7월 창립했다. 시장 및 제품 분석력을 기반으로 고객기업 맞춤형 제안설계를 통해 국내 한 대기업에 크로마토그래피 관련 제품을 5년간 단독 공급하면서 매출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꾸준한 성장과 굴곡 또한 이겨내며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기업이다.
1998년 런칭한 NSC 시린지 필터는 지금까지도 ㈜웅기과학의 주요 매출품목 기반이 되었으며 2003년 SmartPlus 분광광도계 제작을 시작으로 직접 개발 또는 OEM 형식의 국내화 브랜딩을 통해 SmartPor(시린지필터), Smart gel(충진제), Smart Vial&Cap 등 스마트시리즈를 출시·판매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독일 VDS사의 HPLC 컬럼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 Agilent 판매를 시작하는 등 시장경쟁을 통한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자체 쇼핑몰 스마트아이랩에서 진행 중이다.
조장일 ㈜웅기과학 대표는 “우리 기업의 모토는 산업과 기술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는 크로마토그래피 분석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신속히 공급하고 신제품(기술) 중 특히 원가절감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하여 시장에 소개 및 공급함으로써 국내 과학기기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와 직원 간에 종속적인 관계보다는 회사의 모든 것을 직원에게 open하고 공유하며 함께 나누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업을 지향합니다.” 라고 기업이념을 밝혔다.
㈜웅기과학의 주력 판매 제품은 Chromatography 분야(HPLC, GC, IC, SEC)의 분석용 Column과 시료 전처리의 SPE와 QuERChERS 및 여과하는 DISC Filter와 Syringe Filter 등이다.
“특히 시린지 필터는 해외 고품질 브랜드를 국산화(OEM)하여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리즈, 국내 브랜딩을 통해 해외 브랜드 거품 뺀 합리적 가격
㈜웅기과학은 2007년 6월부터 SmartPlus(Spectrophotometer) 분광광도계를 개발 판매 후 ‘스마트’라는 브랜드로 제품군을 지속 추가해 자체 브랜드를 정립해왔다.
“소모품은 사실 제품의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브랜드에 따른 편차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을 수 있는 제조사와 함께 국내 환경에 맞춘 제품을 OEM 방식으로 제조해 국내 브랜딩을 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 및 해외 브랜드명으로 붙는 가격 거품을 빼고 국내 고객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마트시리즈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martpor, SmartporII (Syringe filter), Smart gel(고순도 Silica), Smart vial (Autosampler, Vials & Caps) 등으로 확장해온 스마트시리즈는 계속해서 추가 개발할 예정이며 차후 HPLC Column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외 유통도 진행하고 있으며 독일의 VDS optilab 또한 지난 7년 동안 공급하면서 제품의 품질, 고객 인지도 등을 면밀히 검토 분석하면서 스마트시리즈로의 재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웅기과학의 자체브랜드 스마트시리즈 제품군은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선정한다.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은 유지하면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정책을 20% 가량 낮게 정하고 C18칼럼처럼 어느 랩에서나 쓸 수 있는 보편 타당한 제품군을 겨냥합니다.” 또한 장비운용에 최적화된 Consumable에도 주력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의 장비와 소모품을 서로 크로스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하는 것이다. “크로스랩 즉 장비와 소모품의 브랜드가 같지 않더라도 교차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어느 고가 브랜드 장비를 사용하고 있을 때 해당 브랜드가 아닌 타 브랜드의 소모품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 추천해드림으로써 훨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시리즈 소개
SP-2000UV
1989년 개발/출시된 스마트시리즈의 첫 제품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 및 업그레이드 개발되어온 중저가 대의 분광광도계다. 정량분석에서 정성분석까지 가능하며 190nm~ 1000nm파장, 최대 200개의 측정데이터 및 검량선 저장, 조작이 간편한 키패드 등을 갖췄다.
“2000년초 분광광도기 기업을 인수하여 국산 분광광도계 자체브랜드 판매를 시작했으며 중저가 부문에서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SmartPlus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업그레이드해 2011년 Smart Plus SP-2000UV 를 출시했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린지 필터 스마트시리즈>
스마트시리즈 시린지 필터는 UHP재질에 특화시켰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재질로 공급되고 있다. UHP는 수/지용성 겸용 및 낮은 단백질 흡착률을 가져 다목적 HPLC 전처리에 적합하다.
SmartPor-II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시리즈로 공급되는 필터이다.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UHP, PVDF, PTFE, CA, Nylon 등 다양한 재질의 필터로 13~25 mm 사이즈가 있다.
SmartPure
17mm, 30mm 사이즈로 압력을 줄이고 샘플 볼륨의 처리량이 늘어 경제적이다. 여러 종류의 재질이며 색상으로 구분된다. UHP, Nylon으로 0.45um, 0.22um 필터가 공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Smartpor, SmartVial&Cap 등이 있다.
최신 발굴 신제품 소개
Merck사의 UHPLC 칼럼 섹션을 독점 공급 중이다. 이 브랜드는 프로모션을 잘 안하여 국내 고객들이 장점을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분석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이에 따라 용매의 사용량 절감, 또 이에 따른 환경친화적 실험실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되며 이는 실험실 유지비용 절감으로도 장기적으로 연결된다.
“1시간 실험해야 할 것을 10분에 가능하게 되면 시간효용의 증가뿐 아니라 용매가 지나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용매가 덜 들어가며 이때 폐기 처분하는 용량도 적어집니다. 보통 HPLC 실험시간이 30분이 걸리는 경우 이 제품은 3~5분이면 분석이 됩니다. 처음 도입가격이 비싸긴 하나, 이 같은 절감비용을 따지면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기존의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칼럼만 바꿈으로써 분리효능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점이 획기적입니다. 고객의 비용절감,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이러한 제품들을 시장에 소개할 때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Compound를 분리하는 제약 or 케미칼 분야에서 사용하는 이성질체 분석용 분리관이다.
“200~300 만원의 고가인 관계로 첫 구매자의 경우 구매 전 사전에 구매자가 실험하고자 하는 샘플로 미리 테스트해드려 적합한 컬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분석 조건도 잡아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 신뢰를 통한 성장과 향후 시장 대응 전략
“2015년 7월부터 Agilent Technologies 소모품류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4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우리업계 상황은 초기 사업 개시가 다소 쉬워 보이고, 소자본으로도 시작 할 수 있어 많은 업체가 있고 이에 고객사와 Direct 거래도 중요하지만 중간 협력사 (요즘은 MRO 업체)와도 협력해야 합니다. 결국엔 메이져 Line (Agilent, Waters, phenomenex, Shiseido, GL Science, Daicel, Tosoh, Shimadzu 등)을 직접 Handling 하는 업체만 생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대응 전략으로 major line을 각국의 본사와 직접 연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 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다수 진행해온 조대표는 시장 탐구와 신제품 스터디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유통시장에서 발 빠르게 가장 경쟁력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만족도를 강화하고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 고객이 ㈜웅기과학이 추천하고 제공하는 Solution을 믿고 구매할 수 있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확실한 사후처리를 하는 기업으로 각인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AS 정책으로는 대부분 Consumable 제품이라 제품에 따라 사용 시점에서 3개월 또는 1년 이내에 제품을 공급하므로 자체의 하자나 운송 중 파손 이외의 SVC가 발생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하자 발생 시 선출고 방식으로 고객 편의를 우선하고 있다.
“고객 요청사항 발생 시 웅기가 보유중인 제품으로 선출고 하고, 보유하지 않는 제품은 본사에서 새로 받아 조치하고 있어 지난 20년간 클레임 미조치나 서비스 미처리 한 것은 단 1건도 없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율을 제공하는 것을 가치로 삼고 저력을 다져온 ㈜웅기과학의 새로운 20년을 기대한다.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7년 1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